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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 열씨미 게임 즐기고있는 초보의 솔직 후기

DreamT 2018. 9. 28. 01:26

드디어 요새 블로그를 소홀하게 만든 이 놈에 대해 포스팅을 합니다.

바로 2018년 9월 5일에 정식 오픈한,


스티니 가디언즈 (Destiny Guardians)


지극히 초보자의 입장에서 이 게임이 도대체 뭔지 궁금한 사람 또는 이제 막 시작한 초보자를 위한 후기 글을 올려보고자 해요~


일단 오늘 제가 직접 녹화한 따끈따끈한 플레이 영상을 보고, 아 이런 겜이구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컴퓨터 성능이 부족하여, 녹화 기능을 켜니까 딜레이가 생겨서 에임 바보가 되는것 같네요. 원래 더잘하는데!!!


그럼 일단 간략한 게임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어떤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원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원작이라고 해요. 제작사는 미국의 번지스튜디오.

이미 해외에서는 데스티니2 라는 이름으로 수년전에 발매되었고 인기를 끌었었으나,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국내 유저들에겐 생소한 게임이었다네요. 저는 플스 게임을 안해서 아예 몰랐어요.

그런데 이번에 블리자드에서 퍼블리싱해서 한국에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블리자드 게임의 특징중 하나는 완벽 한글화 인데요.

역시나 데스티니 가디언즈도 엄청나게... 너무 심할정도로 한글화하여 발매가되었습니다.

음... 마치 북한에서 외래어 대신 한국어를 사용하는 느낌..?

블리자드에서 처음으로 외부 게임을 퍼블리싱하였는데, 역시나 브랜드 빨이 좋긴합니다. 게임을 전혀 모르지만 블리자드가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재밌을것 같다는 기대가 되더라구요.


역시나, 게임을 조금 조사해보니 뭔가 독특합니다.

FPS 게임인데 MMORPG 게임... 이렇게 설명하면 다들 어리둥절합니다. 아니 어떻게 FPS가 MMORPG가 될 수가 있어!?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갔어요.

하지만 정말 1인칭 시점으로 총을 열심히 쏘면서 1~50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하고, 아이템을 맞추고, 레이드를 뛰면서 캐릭터 직업, 특성에 따라 역할 플레이를 하는! 정말 MMORPG 게임이었습니다.

처음보는 게임에 참 신기하여 저는 8월달에 진행했던 사전예약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사전 예약 경품 이벤트에 당첨되길 빌면서 ㅋㅋ

그리고 9월 5일부터 퇴근하고 여유 시간이 생기면 게임을 하느라 블로그를 신경쓰지 않게되었습니다 ㅎㅎㅎ


데스티니 가디언즈 UI & 게임 특징


블리자드 런쳐에서 게임을 켜고 최초 로딩이 끝나면 캐릭터 만들기 & 선택 화면이 나와요~


첫 캐릭터는 인간 여성 헌터입니단.

역시 게임은 여캐죠.

근데 서양 게임답게 커스터마이징이 조촐합니다. 외형 커스터마이징에 신경쓰는 게임은 우리나라와 중국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검은사막 커스터마이징 보면.. 와.. 연예인 꾸미기인줄..

그래도 저는 데스티니 세계에서 제일 이쁜 여캐로 잘 꾸며주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열시미 시나리오를 깨다보니 만랩이되었습니당 ㅎ

저는 어떤 게임이든 시나리오 정독하면서 깨는게 최우선입니다. ㅎㅎ

심지어 LOL 같은 게임을 할 때도 캐릭터별 시나리오 다 읽어보고 공식사이트의 모든 관련 스토리 다 읽어보는 사람이에요 ㅋㅋ

인간 헌터 말고 다른 종족의 다른 직업으로 하면 스토리가 좀 다를까 해서 다른 캐릭을 만들어봤는데 똑같더라구요 ㅎㅎ

좀 아쉽습니다! World of Warcraft 처럼 종족별로 좀 다른 스토리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 정도로 방대하진 않더라구요.


처음 캐릭터 생성 후, 기본 시나리오를 완료하고 농장에 도착하면 이런식으로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누빌수 있어요.


항해도를 열면 요로케~

이걸 보니까 옛날에 했던 유명한 게임이 생각나더라구요.

창세기전3 Part2... 철가면과 살라딘이 라이트블링거를 타고 미래로 간 시점에서 우주의 행성들을 돌아다니면서 시나리오를 깨나갔던...

사실 좀 많이 다르지만 이상하게 그 게임 생각이 많이 났어요. 잠시 추억이 방울방울...


행성내에 미니맵은 이런식으로 생겼어요.

시즌1의 메인 스토리를 다깨면 그때부터 레이드 진입이 생깁니다.

군데군데 있는 동그라미 안의 역삼각형 표시는 워프 포인트에요. 퀘스트 진행중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요.

WOW 처럼 세월아내월아 걷는 게임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행성간 이동을 할 때는 이렇게 로딩 화면을 비행 화면으로 보여준답니다.

첨엔 오 멋진데 했지만, 몇번 하다보면 지겹고 좀 다른 패턴 좀 보여줬음 좋겠다 싶어요... 지겹습니다 이제...


미니맵에 칼표시가 있는 곳에 가면 이렇게 서브 퀘스트들을 진행할 수 있어요

서브 퀘스트를 해야 메인퀘스트를 진행 가능한 경우도 있구요.

저는 시나리오 보는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서브 퀘스트들까지 다 깨면서 게임을 즐겼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2~30레벨에 시즌 3까지도 넘어가는데... 저는 시즌1 다 깨기도 전에 50 만렙을 찍었습니다...;;


이런 탈것도 꺼내서 탈수있어요. 역시 시즌1 메인퀘스트를 다 깨야 얻을 수 있는데..

저는 그걸 몰라서 만랩 될 때까지 열씨미 뛰어다니거나, 몬스터의 차를 뺏어서 타고 다녔습니다;;; ㅠㅠ


데스티니 가디언즈에는 가디언(탱커), 헌터(딜러,서포터), 워록(딜러,힐러)  직업이 존재하구요.

각 직업마다 특성에 따라 하위 직업이 3개씩 존재합니다.

저는 헌터밖에 모르겠어요~~ 헌터는 전기질주자, 밤추적자, 총잡이 로 나뉘어집니다. (이 고지식한 한글 번역 무엇.....ㅠㅠ)

나이트스토커, 건슬링어의 번역이 너무.. 이상해요... ㅠㅠ


아이템은 요로케 장착하구요.

캐릭터 창에서 서브직업을 고를 수 있어요!


노란색 배경 아이템들은 경이 등급이라는 최고급의 아이템인데, 무기에 한개, 방어구에 1개씩 낄 수있어요.

고스트나, 차량, 우주선은 제한에서 제외에요.

저는 방어구는 아직 쓸만한게 없어서 안끼구 있습니다.

경이 무기를 1개밖에 낄수가 없어서 상황에 따라 무기를 바꾸는게 좋기 때문에, 항상 여러가지 종류의 무기를 들고다닙니다


서브직업을 우클릭하면 서브직업 내에서도 특성으로 플레이스타일을 약간 다르게 할 수 있는데요.

특성 포인트는 레벨 올리면서 퀘스트 깨다보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한번 찍은것을 취소할수는 없지만, 열시미 퀘스트 깨면서 즐기다 보면 포인트가 모자르지 않아요.

결국엔 3개 직업의 모든 특성을 충분히 다 찍을 수 있으니 그냥 포인트 생기는대로 찍어주세요!

저는 이걸 몰라서.. 혹시나 취소 못해서 망캐되면 어쩌나 해서 20개를 모았다가 찍었답니다 ㅠㅠ


확장팩인 시즌4까지 가면 총 3개의 특성이 열립니다. 우측의 3개의 트리중 가운데 특성이 시즌4에서 열리는 특성이에요.

이거는 포인트로 특성을 찍는게 아니에요. 노가다해야됩니다... ㅋㅋㅋ


사실 저는 아직 시즌 4시나리오도 다 못깨서 아는게 많지 않아요.

무기 강화방법도 잘 모르고... 일단 시나리오부터 다 깨고 아이템을 맞추던, 레이드를 뛰던, PVP를 하든 하려구요.

그래서 매우 기본적인 후기들만 작성했습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In-Game


저는 플스 게임을 거의 안해봤어요. 해봤자 위닝, FIFA 정도만 했기 때문에, 플스의 화려한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들을 경험해보지 못했죠.

그래서 이 게임을 처음 했을 때, 너무 색다르고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카드가 1050 이고 기타 사양들이 좋지 않아서 그래픽은 중-하 등급으로 돌리고 있는데도 정말 멋지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초반에는 열씨미 스샷을 찍었습니다ㅋㅋ

시나리오 초기에 주인공이 도망치는 씬에서 설산의 배경이 너무 멋져서 한 컷 했는데 스크린샷으로는 느낌이 안사네요.


어두운 동굴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라이트를 키는데.. 솔직히 뭐 튀어나올까바 좀 무섭네요.. ㅎㅎㅎ

다행히 이런 어두운 화면에서 싸우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아 이 게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너무 멋져요.

물론 배경의 지형과 건물들이 실제 플레이 가능한 필드는 아니고, 그냥 텍스쳐 입혀놓은 것입니다 ㅋㅋ


내용 중에 악당이 태양을 부수려는 내용이 있는데, 게임에서 태양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습니다.

넘나 멋졌어요. 태양을 직접 바라본 화면인데, 진짜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썬텐된 창문으로 보면 좀 눈이 덜 부십니다.


시즌1 메인 퀘스트를 깨고나서부터는 스샷을 별로 찍지 않았네요.

고새 게임에 익숙해져 버려서 ㅋㅋㅋ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벤트 참여!


사실 이 게임을 사면서 왠지모르게 사은품 이벤트에 당첨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씁니다!!

그래서 괜시리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아 너무 탐납니다. 킥보드랑 스케이트보드랑 키보드마우스, 무드등, 캐리어, 지갑...

제발 하나만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생각 또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공식 홈에 들어가봤더니!! 당첨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 팝업 창이 안뜨다가 갑자기 뜨더라구요.

혹시 안뜨시는분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운데 베너들을 쭉 넘기다보면 나와요!


마치 이렇게 글을 쓰는것 보니 제가 당첨 후기를 쓰는것 같죠??


후후,

 "당첨된 분들께는 입력하신 휴대폰 번호로 당첨 안내 문자가 개별 발송되었습니다"

라는 글 귀를 보고 이미 저는 다가올 미래를 예견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이름과 BattleTag, 번호를 입력하고 결과를 보았네요. 결과 화면은 그냥 생략^^


 아우 화나.


하지만 기회는 아직 남았어요. 시즌1 시나리오 진행 4개를 완료하면 또 추첨 기회가있거등요

https://www.playdestinyguardians.com/launch_event.html

이것에 또 기대를 걸어봅니당!! ^^


마무리 평가


일단 FPS와 MMORPG 의 결합은 참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유사한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기존에도 non-targeting 액션 온라인 게임이 존재했고, MMORPG 방식의 게임도 존재했습니다.

저는 C9 라는 게임을 통해 논타게팅 게임을 처음 경험했는데요. 그 게임은 마을+인스턴트 던전들로만 게임 맵이 구성되어있었죠. (던전앤파이터 같은 방식)
그리고 이후 테라 라는 게임에서 논타게팅 MMORPG를 경험했었죠.
이 게임도 결국 논타게팅 MMORPG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돌판정 알고리즘 같은 것에서 많은 차이가 있긴하겠지만 ㅎㅎ

FPS의 느낌은 오버워치와 많이 비슷합니다. 이펙트와 사운드가 화려해서 타격감이 상당히 좋구요.
zum-in 하고 쏴야 정밀샷(헤드샷)을 쏠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배그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투사체의 속도나 거리에 따른 포물선 궤적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배그와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그리고 고스트라는 아주 특이한 시스템이 있는데,
게임 스토리 진행과 퀘스트 도우미, 내레이션 등을 담당하는 게임 가이드를 아이템과 게임 스토리의 일부로 탄생시켰다는 점이죠.
직접 해보시면 무슨 의미인지 느끼실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은 처음봤어요 ㅎㅎ 아주 독특!!

여담으로 저는 이 고스트 때문에 제 캐릭터의 목소리를 시즌4에서 처음들었네요. 캐릭터가 할말을 고스트가 다 대신해주거든요.
그래서 시즌4에서 처음 제 캐릭터의 목소리를 들었을때 넘 놀랐습니다 ㅋㅋ


이외에도 참 여러가지 특이점들이 있지만 당장 기억이안나므로 패스하고,

이제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단점들은 몇가지 나열해보고싶네요.


1. 지형지물 피드백이 거의 없다.
   오버워치만 해도 총을 쏘면 창문, 쓰레기통과 같은 오브젝트들에 충격을 주면 깨지거나 날아가는 등 적절한 피드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른 RPG 게임들은 지형지물을 사용해서 몬스터를 처리하는 방식의 재미요소들을 제공하구요. 하지만  이게임은 그런게 없어서 아쉬워요.

2. 꽤 큰 월드맵들 속에서 여러 유저들이 동시에 즐기는 MMORPG 이지만, 필드에서는 사실상 혼자 즐기는것 같다..
   WOW에서 처음 봤던 기법인데, 별도의 인스턴트 던전을 진입하지 않아도, 캐릭터의 시나리오 진행 상태에 따라 특정 맵 구역을 인스턴스 던전화 시키는 방식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으로 유저들이 달려갔는데, 그 지역에 도착하면 각자 단계에 맞는 인스턴트 던전으로 암묵적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실제 시나리오 진행하면서는 유저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요.
   즉 클랜 가입 없이는 다른 유저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는거죠.
   이러한 방식이 온 맵에 덕지덕지 구현되어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3. 몹 양학이 불가능하다 ㅠㅠ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들을 즐기다보면, 가끔씩 초보존에서 날 괴롭히던 몬스터를 고렙이 된 이후 무참히 학살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이 겜은 그게 불가능해요!!!! 초보지역에서 같은 몹을 10레벨이 때리든 50레벨이 때리든 데미지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전투력이 100에서 500으로 올랐는데도 몸통을 맞추면 데미지가 저렙때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게 넘 아쉬운 것 같아요~

4. 채팅 구분이 애매모호하고 전체 채팅 기능이 없어서 유저들간 커뮤니케이션이 불편하다
   다른 게임들에서는 '외치기' 라고도 하죠. 그런 기능이 없어요.
   그리고 아직도 전 선택한 채널이 옆사람에게 들리는 채널인지 아직도 애매모호합니다 ㅠㅠ
   태생이 플스 게임인지라 채팅 면에서 기능이 좀 부족한것 같아요..

5. 넘 비싸다...
   저는 시즌4까지의 에센셜 패키지를 약 5만원에 구매했어요.
   플스 타이틀이었으면 다시 팔면 되는데, pc 구매는 그게 불가능.. 게다가 플스에서는 시즌1까지는 무료로 풀었다고;
   뭔가 억울!!


재미 종합 평가 : ★★★★☆

솔직히 오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PVP와 레이드를 본격적으로 즐기게되면 제가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일단 현재로선 시나리오 깨면서 적당히 아이템 맞추는 재미가 있긴 하니, 노가다 컨텐츠가 심해지기 전까지 단기로 즐기기에는 괜찮은 게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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