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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 용소폭포 보다 놀기 좋은 1분거리 상류의 "밤나무계곡"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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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 용소폭포 보다 놀기 좋은 1분거리 상류의 "밤나무계곡" 추천!

DreamT 2018. 8. 22. 20:03

지난 주말, 여름 휴가 종료를 하루 앞두고 친구들과 당일치기로 계곡을 다녀왔어요.

사실 첫 목적지는 남양주 수락산의 유명한 계곡 식당인 폭포상회였습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주차비까지 내고 올라가보니.. 이게 물인지 저수지 녹조라떼인지...
거기다 사람은 아침 9시부터 뭐이렇게 많은지 자리도 이상한데 밖에없더랬죠.
그 주변에 있는 다른 식당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저희는 자리에 앉아서 심각하게 있다가 그냥 박차고 나왔습니다.

기왕온거 물 맑고 놀기 좋은데로 가자!

그래서 좀 멀지만 가평 용소폭포로 급변경하여 1시간 40분을 달렸습니다. 도착했을때는 12시쯤되었네요.

용소라는 이름의 계곡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저희가 간 곳은 가평 용소폭포라는 다이빙 계곡으로 유명한데였어요.
시원하게 뛰어들 기대에 부풀어 도착했으나,, 이미 도로변은 차로 가득차서 주차를 하려면 수백미터를 더 가야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용소폭포는 이미 만원.. 맑은 물도 때꾸정물 되게썽
어리고 젊은이들이 정말 많이도 놀러왔네요.

계곡 자체는 넓고 멋있어서 수영과 폭포 다이빙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을 것 같지만, 사람에 치여 뭐 수영이나 할수있을지....
저 사진 속 인파의 3배 정도 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여기는 구경으로 만족하고 오는 길에 봐두었던 상류의 계곡으로 가봤습니다.


용소폭포에서 차로 1분이에요 ㅋㅋ

밤나무계곡 (밤나무캠핑장) 이라고 표시된곳입니다~

사람도 한적하고 계곡이 참 넓었어요.

다만 이곳은 밤나무캠핑장 관리인이 주차비평상 대여료를 받고 운영하는 곳이었네요.

저희는 그냥 다른 차들처럼 도로변에 차를 대고  계곡가에 소형 그늘막텐트를 쳤습니다 ㅋㅋ

주차료는 3만, 평상대여는 5만, 그냥 캠핑자리만 대여하는건 얼만지모르겠네요. 주차료랑 별도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처럼 그냥 들어가면 화장실 이용도 못하게 막아요.

주변에 정말 들어가기도 싫은 폐급 이동식 화장실 하나밖에 없으므로 (이게 정말 큰 문제..)

여러명이서 갔다면 그냥 돈내고 이용하시는게 맘 편하겠습니다~



아쉽게도.. 더위에 지쳐 놀기바빠서 사진찍는걸 잊어버렸더래요. 하루종일 찍은게 총 4장 ㅋㅋㅋㅋ
그래서 글로만 자세히 남겨놓습니다 ㅋㅋㅋㅋㅋ

일단 물이 맑은 편이라서 좋습니당. 남양주의 수락산에 비하면 정말 청정수.
수경을 쓰고 들어가면 1미터 앞정도까지는 보여요

저 사진의 위치는 계곡을 3등분했을때의 중앙 근처입니다. 가장 얕은 편이에요. 그래도 가운데 수심은 2미터쯤되구요.
올 여름 비가 많이 안왔는데도 이런 수심이 유지가되다니 신기하네요.

좌측으로가면 높이 2미터 바위 다이빙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류쪽이 특히 깊은데
이 사진 우측에 작게 보이는 노란색 표시가 달린 경계줄 부터는 전체적으로 2미터이상됩니다.
 물 온도부터 확 내려가더라구요. 거기에서도 바위 다이빙 하기 너무 좋습니다.

 다만 이곳은 키큰 성인도 체력 떨어지면 위험한 곳입니다.
 이곳에 붙은 플랜카드들이 2013년 사망사고 발생 지점임을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튜브 or 구명조끼 & 수경을 준비하시는게 좋겠어요. 캠핑장에서 구명쪼기 대여도 해줍니다.
 저는 생존 수영을 하면서 조심조심 잘 놀았습니다ㅋㅋ
 


이것이 마지막 사진...

그냥 사진찍을 생각도 못하고 노느라 바빴네요.

하류 쪽에 모래톱이 있는데, 무슨 해안가 백사장 같은 느낌으로 정말 멋있었습니다.
사진 찍었어야했는데 ㅠㅠ

그래도 다음 여름에 단체로 캠핑과 물놀이를 간다면 이곳에 다시한번 가고싶어질 정도로 좋은 곳임을 이렇게 글로나마 남겨놓습니다.

베리베리 굿!


아니 근데 여기는 밤나무 계곡인지 명지 계곡인지 지도마다 달라서 참 햇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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