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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마곡 애월식당] 제주도 식당보다 더 맛있는 제주 숙성 돼지고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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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마곡 애월식당] 제주도 식당보다 더 맛있는 제주 숙성 돼지고기!!

DreamT 2018. 8. 31. 23:29

드디어 맛집 타이틀을 붙인 음식점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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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숙성고기 애월식당 마곡점!!


어제 회사에서 파트 회식을 했거든요.

처음에 돼지 고기를 먹으러 간다길래, 뭐 돼지는 다 거기서 거기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회식 장소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게 외관이 참 이쁘장 하더라구요.

얼마전 제주도를 갔다와서그런지 괜히 반갑고, 정말 제주도st 외관이라서 '여기 괜찮을 것 같은데?' 하고 기대가 되더라구요.

듣자하니 서촌에서 이름 좀 날리던 식당이었나봐요. 그런게 마곡에 들어오다니, 역시 마곡 핫플레이스~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입니다. 마곡나루역에서는 걸어서 20분~


인터넷에서 간단히 가게 위치랑 외관만 보고 자세한 후기들은 skip 했습니다.

맛은 내가 느껴보겠어.


WOW 정말 가게 익스테리어 넘나 감각적으로 잘해놨네요.

제주도 스멜 물씬 풍깁니다.


6시도 안되서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는 거의 만석. 좀 늦게 오시는분들은 자리 없어서 그냥 돌아가시거나 대기하거나 하시더라구요.

이건 나올때 찍은거라 자리가 있네요!

저 네온 사인으로 된 글씨 인테리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저거 인터넷에서 가끔 본적 있었는데 그게 애월이었군아~~


벽에는 여기가 제주도인양 포스터와 관광 지도가 걸려있네요.


원래 음식점에 밥 먹으러와서 사진을 엄청 찍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던 저였는데,,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아직 맛집 리뷰에 적합한 사진 찍는 스킬과 얼굴 철판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회식자리에서까지 노력하면서 열씨미 찍었어요 ^-^



마곡 애월식당 메뉴는 이러합니다. 음~~ 가격이 비싸긴하네요!

하지만 제 돈이 아니므로 더욱 더 맛있는 맛집 탐방이 되겠습니다.


일단 제주모듬 800g 부터 깔아봤습니다!


기본 안주가 나왔어요~ 특이하게 생긴 불판도 나왔어요~

찌게 살짝 얼큰한 된장찌개 평범하게 맛있구요.

명이 나물인지 유사 식물인지, 암튼 좀 작은 명이나물 같은 풀떼기가 나왔는데 얘내들이 너무 찢어져있던건 불만족. 총각김치는 좀 짜요. 이것도 불만족.

그리고 개인 접시에 간장과 소금. 저는 원래 "돼지고기에는 쌈장" 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맛있는 고기는 소금을 찍어먹습니다.

생와사비는 아주 굳굳~ 요새 돼지고기에 생와사비 먹는게 유행인가봅니다.


그리고 나온 돼지고기!! 제주모듬은 오겹살과 목살과 가브리살이 나옵니다~

근데 이렇게 생고기를 봤을 땐 사실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았어요. 음? 이게 과연?? 요정도 느낌.


하지만 곧 제 생각은 달라지게 됩니다.

따뜻한 온돌바닥에 놓아줍니다

일하시는 분이 틈틈히 신경써서 빠르게빠르게 구워주십니다!!

 고기는 역시 많이 구워본 사람이 구워야 맛있지.

큼직큼직 짤라주시고~~

특이하게 생긴 판 둘레에서 마늘이랑 김치도 볶습니다.

돼지 기름이 김치를 적십니다.

원래 이런거 건강에 안좋지 않을까 생각하긴하는데 먹을땐 잘 생각안납니다.


블로그 시작해서 사진 찍어야 한다고 하니까

 옆에서 자꾸 블로거는 클로즈업 사진을 찍어야된다고 찍으라네요!! 그래서 한 컷.


이제 먹어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젓가락은 고기 본연의 맛을 즐겨야되는 겁니다.

일단 그냥 한입에!! 소금 알갱이 몇개만 붙여서 한입에..! 간장 찍어서 한입에.. 둘다 찍어서 한입에... never ending story

정말 최.고.


두꺼운데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속도 잘 익어 정말 질긴 곳 1mm도 없이 부드러운 맛.

오돌뼈도 없어서 넘나 좋아 내 타입이야.


가브리살은 뭔가 길다란 부드러운 고기 끈뭉치(?)의 식감이 반짝 느껴졌는데,, (칭찬입니다 맛있다는 말이에요)

암튼 부드럽고 맛있었구요.

나머진 이게 오겹인지 목살인지 생각도 안하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실 원래 구분 잘 못함ㅋㅋ


어느 유명한데를 가도 돼지 누린내가 살짝 나기 마련인데, 여긴 누린내도 못 느꼈어요!

심지어 서귀포의 유명한 xxx집 에서 먹은 돼지에서도 누린내가 났었는데..

마곡 애월식당 고기 좋은거 쓰나보네??


보기좋은 고기+와사비+소금이 먹기도 좋다.

명이나물도 이쁘게 말아야 제 맛이다.


이 사진을 끝으로 잠시 폰을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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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판 닦을 시간~~


집게가 잡고 있는 것은, 휴지/키친타올/물티슈 이런게 아닙니다.

바로 고기에 싸먹는 와사비 무 초절임 이에요. 오, 위생적입니다! 굿아이디어!


근데 나중에 보니까 판은 잘 안닦였어요ㅋㅋ

(아마 탄게 늘러 붙어서겠죠? 와사비 무 탓이아닐거에요)

암튼 위생적이라 칭찬칭찬! 사장님, 위생에 대한 지론이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물티슈로 닦는 거 좀 찝찝했습니다. 화학약품 먹기 싫거등요.


자 다음 추가 고기는 항정살이에요.

제가 최근 어디가서 항정살 시켰을때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이곳은 어떨까 시켜봤어요.


고기 나왔습니다~~

익어가네요.

잘랐습니다.

맛있네요.

또 잠시 폰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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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이 기름이 좀 많다는데,

거짓말 좀 많이 보테서 치즈 먹는 줄. 역시 애월식당 항정살도 맛있네요.


머리속에선 이미 별점이 오바했습니다.

애 월 식 당 별 점 ★★★★★ 오, 육, 칠, 팔,,,



처음보는 제주 전통주 "고소리" 라는 비싼 술도 시켰는데,

전 며칠전 치과 치료후 항생제 약을 먹고 있어서.. 술을 못먹어서 아쉬웠습니다.....

먹어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고량주 비슷한데 맛있다고하네요. 도수는 40도랍니다 ㅋㅋ


술을 못먹으니 고기라도 많이 먹었어야 됬는데,

저희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많이먹는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저도 전날부터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더부룩하여 다른 고기를 더 시키지 못했습니다.


껍데기랑 흑오겹살도 먹어봤어야하는건데.....

다음에 다시와서 못먹어본 고기들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하게되네요.


제가 사는 마곡이 워낙 핫플레이스라서 이 근처 고깃집들이 왠만하면 다 맛있었는데

요 근래에 가봤던 모든 돼지고기 중에서 "애월식당"이 단연코 최고의 맛입니다.


제주도에서는 고기먹지말구 딴거드세요.

제주 숙성 오겹살은 서울에서!!

거듭말하지만 제주도에서 먹었던 xxx집 보다 더 훨씬 더 맛있음을 강조하며,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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