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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달 살기 2편] 터코마공항 입국심사 → 랜트카 허츠 → 호텔체크인 본문

Life is Good/해외에서

[미국에서 두달 살기 2편] 터코마공항 입국심사 → 랜트카 허츠 → 호텔체크인

DreamT 2018. 10. 15. 13:07
미국에서 두달 살기 1편 - 출국 여정 part1 (인천공항에서 시애틀 터코마 공항 가는 중)
---------------- 이전 편

1편과 이어지는 미국 입국과 그 후 여정입니다.
낮에는 일로바쁘고 밤에는 시차적응때문에 너무 졸려서 이제서야 입국후기를 올리네요 ㅎㅎ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자구 2차 기내식도 대충 먹고 지쳐있었어요. 컨디션도 안좋은데 입국심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넘 불안했습니다.

착륙하니 한국시간 새벽 4시 쯤되었네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이 좁은 통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해외 입국이 처음이라 암것도 몰랐지만, 그냥 앞사람 따라가면 되네요.
가다보면 누가 이름적힌 종이를 들고 호명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입국 심사 우선권이 있는 사람들인것 같아요.

가는길목부터 입국 심사장까지는 경찰들이 배치되있는데,
 '아 여기서는 사진찍으면 안될 필이다..' 싶어서 카메라를 켜지 않았습니다 ㅎㅎ

심사장에 도착해서 처음 입국하는 사람들 라인에 줄을섰는데요. 엄청 길더라구요. 덥고 짐 무겁고 힘들고 지칩니다...
줄 대기를 1시간 넘게 하니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 입국 심사 질문 >>

어디로가냐?
왜왔니?
얼마나 있을거냐?
6주동안 (세관신고서에 적은 호텔) 여기 있는거야?
돌아가는 뱅기는 예약했니?

이 정도가 기억나네요.

저는 출장이라서 비즈니스 미팅 때문에 왔다~  레드몬드로 가서 6주간 AT&T랑 T-Mobile이랑.. 블라블라 어쩌구저쩌구 설명했어요. 금방 질문이 끝나고 지문등록하고 사진 찍길래 잘 넘어가는줄알았죠.

근데 6주라는 기간 때문일까... 갑자기 빨간 종이를 들더니 빨로우미~ 이러더라구요. 쫄래쫄래 따라가서 옆에 칸막이가 쳐있는 다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대기하는 1시간동안 거기 들어가는거 저밖에 없었던거같은데 ㅠㅠ
전 뭐가 잘못됬나 살짝 걱정됬지만.. 앉아서 기다리라길래 몇 분 기다리다가 다시 불러서 인터뷰를 시작하더라구요.

아까전과 비슷한 질문들을 하는데 좀더 디테일하게 물어보니다.

무슨 미팅을 6주나하니 너무 길다.
뭐하는지 설명해봐
통신사들과 뉴 서비스에대해 미팅한다 하니까 무슨 서비스인지까지도 물어봐요.

저급한 영어실력이지만 열성을 다해서 설명을 했더니 다행히 이해는 잘했습니다.
 오케이 하고 몇분 뒤 나가도 된다고 하여 굿바이 했습니다.

제 수화물은 priority가 있어서 아마 일찍 나왔을텐데.. 입국심사가 이래 길어지니 아무 쓸모가없었네요 ㅠㅠ

 짐찾으러가니 4개 정도를 승무원이 지키고 있으시더라구요...ㅋㅋㅋㅋ


아무튼 최대 난관중 하나인 입국심사를 끝마치니 마음은 조금 홀가분해집니다.

이제 나가서 랜트카를 타러가야해요.
너무 늦어져서 따라갈사람들도 없었지만, Exit 표지판 따라 가다보니 무슨 지하철이 나오더라구요!
 아니 이런게 있다는 얘기는 첨들었는데...
하지만 일단 탔습니다 ㅋㅋ

방송을 들어보니 A gate 있는 곳이 공항 메인인것 같았어요.
그래서 A에서 내려서 출구를 찾아봅니다.

랜트카라고 큼직하게 표지판이 있어요~

나와서 이길을 쭉 따라가면 금방 랜트카 셔틀버스 표지판이 나와요.

터코마 공항에서 차를 빌리려면 주변 랜트카 단지인 SeaTac Rental Car Facility로 가야된다고 합니다.
제주도랑 비슷한 시스템이죠 ㅎㅎ

공항 북,남쪽에 셔틀버스 타는데가 있다고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해두었어요. 근데 여기가 북쪽인지 남쪽인진 모르겠네요.

셔틀버스 사진은 미처 못찍었는데 탑승하면 10분정도 걸려요.

셔틀버스가 건물 5층에 세워주네요.
건물 들어가기전에 표지판으로 미리 알아봐둔 랜트카가 몇층에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허츠에서 했는데 5층에 바로 있었어요.

여기 랜트카 직원 아저씨 정말 웃깁니다.
조회하더니 한국인인거 보고 안뇽하십니까~ 이러더니 블라블라 설명하다가 #^@/@선샤인 아냐고 하더라구요.
 첨엔 뭔가했는데 요새 유행하는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이었던거죠 ㅋㅋㅋ 저는 아직안봤다고 했더니 그거 재밌다고 그러네요 ㅋㅋㅋㅋ 한국에 친숙하신 분이었어요.

암튼 저보고 유어 골드 클래스~~~ 이러면서 여기서 스탑할 필요없이 바로 3층 골드 클래스로 내려가라고 하네요.

허츠 랜트카를 이용하실때 팁
미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고 여권, 카드, 차량등급을 등록하면 Gold Class 회원이 됩니다.
그러면 위 사진의 장소에 들릴 필요가 없이 그냥 바로 차를 타러갈 수 있어요.

여기서 자신이 인터넷으로 등록해둔 차량 등급에 맞는 차를 아무거나 골라 타면됩니다!
만약 뭔가 바꾸고싶으시면 이 옆에 사무소가 또 있으니 거기로 가시면되죠.

저는 젤 싼 컴팩트 등급이므로...
경차와 작은 해치백 차종은 제가 싫어하기에 skip하고 도요타의 소형차가 그나마 이뻐서 이걸 골랐어요. 범퍼랑 색이 맘에 드네요 ㅋㅋ

이렇게 차를 고른뒤 그냥 몰고 나가면됩니다.
나가는 출구에서 직원이 면허증과 기타 등등 등록을 간단히 해주거든요.
사람몰리는 날에는 골드 클래스가 아주 편리하겠어요.

네비는 구글 네비를 사용했어요.
원래 차량 옵션에 네비를 추가했던것 같은데, 제가 차를 잘못 골랐는지 네비가 스크린만 있고 실제로는 설치되지않았다고 나와요 ㅋㅋ
하지만 뒤늦게 알았고 귀찮으니 교환은 안했습니다.
그냥 구글 네비가 최고에여.

암튼 그렇게 차를 몰고나와 호텔까지 가는 길의 운전은 참 신기방기했습니다.
 운전과 차에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더 하게될테니 그냥 간단한 소감으로는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각양각색의 차들이 있어서 아름답다"


하얏트 하우스 레드몬드

외관은 구글에서 퍼왔어요.
막 멋진 호텔은 아니에요. 사실 호텔이 아니고 레지던스죠. 첨엔 건물 디자인은 이뻐보였는데, 미국의 건물들은 다 저거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ㅋㅋ

검색해보니 3성급이에요.  사실 가격은 잘모르겠습니다.. 최저가로 하면 한화로 10만원 초반쯤 될것같아요.

제 숙소는 아마도 젤 작은방일거에요.

근데 결코 작지않네요. 크기 정말 만족!!

주방엔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하이라이트방식 인덕션이 있고 각종 식기가 있어서 장기투숙에 정말 딱입니다.

 회사 출장 결재 시스템에 이곳밖에 안나와서... 선택권이 없었지만 괜찮네요. 직원들도 너무너무 친절하고!!
 교통 접근성도 나쁘지 않아요.
 조식은 무료, 수영장도 있고~ 피트니스 센터는 러닝머신정도만 있습니다.
주차장은 옆건물의 다른 호텔 주차장을 share합니다.

평일에는 정말 조용한데 주말되니까 사람들이 많네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도 왔습니다..ㅋㅋㅋㅋ

저는 장기투숙이므로 하얏트 포인트를 대량으로 쌓을 생각에 기쁘네요. 이것 때문에 한번도 안가본 하얏트 회원가입도 미리 해놨죠ㅋㅋ

카운터 옆에 작은 샵을 운영해요.
일회용품들과 간식거리를 살 수 있습니다.


8일 저녁6시에 출발해서 호텔체크인 하니 8일 저녁4시가 되었네요!?
시간을 거슬러올라와서 ㅋㅋㅋ 넘나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체크인 하자마자 7시간 잤어요..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날부터 비가 추적추적 어찌나 오는지..
어디 나가볼수도 없겠더라구요.

한참 자다 깨서 뭔가 출출한데 나가서 먹을데는 모르겠고.. 호텔 내 편의점에서 첫 미국산 간식거리 사봤습니다 ㅎㅎ

이렇게 미국 입국 첫날은 끝이나고
곧 외로운 미국 생활이 시작됩니다.. ㅠㅠ

무얼 어떻게 포스팅할지 애매해서 이것저것 사진만 엄청 찍어두고 있는데.. 암튼 다음 포스팅은 일상적 이야기로 돌아와야겠어요. 아마도 음식점 이야기가 주 내용이 될것 같네요 ㅋㅋ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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